펫아시아뉴스(Pet Asia News)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지부장 박용승)는 지난 3월 21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싸이타니구 나쌀라 마을에서 광견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캠페인 ‘광견병 제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동물병원 접근성이 낮아 수의료 혜택을 충분히 받기 어려운 외곽 지역 동물들을 대상으로, 광견병을 비롯한 인수공통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 지부는 접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장 인근 공터를 포함한 2개 접종 사이트를 분산 운영하는 전략을 도입했고, 그 결과 총 104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등록 및 기초 검진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개 100마리(96.15%), 고양이 4마리(3.85%)가 참여했다. 성별로는 수컷 53마리, 암컷 47마리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1년 이하의 어린 개체가 전체의 약 64%를 차지해 향후 지속적인 예방 관리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특히 등록 개체 중 25마리(24.04%)는 생후 3개월 미만의 자견·자묘로 파악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뒤 내년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분류됐다.
올해 캠페인은 주민 참여 측면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마을 잔치 일정과 겹치며 참여율이 다소 낮았으나, 올해는 지역 일정을 사전에 고려해 행사가 없는 날로 캠페인 일정을 조정했다. 여기에 더해 한 달 전부터 마을 주요 지점에 홍보 배너 3개를 설치하고, 방문 주민에게 소정의 세탁 세제를 제공하는 주민 밀착형 참여 유도 방식을 병행하면서 현장 호응을 끌어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접종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광견병 예방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동물 보건과 공공보건이 연결된 문제라는 이해 역시 현장에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박용승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을 찾은 보호자 수가 늘어나면서 백신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나쌀라 마을을 정기 관리 지역으로 설정하고, 2027년 3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 접종에 그치지 않고, 예방수칙과 기본 보건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교육 활동까지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 지부는 내년 캠페인부터 홍보 배너 운영과 함께 광견병 예방수칙을 담은 1장 분량의 브로슈어를 제작·배포해 지역 주민의 보건 인식을 한 단계 더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방 중심의 동물 보건 체계를 현지에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광견병 제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질병 예방과 치료에는 국경이 없다’는 가치 아래, 현지 동물병원 및 국립대 수의학과 학생들과 협력해 무료 광견병 백신 캠페인과 임상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동물과 사람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국제 수의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강사모 패밀리
댓글 0